296. 함께 채워가는 사랑

함께 채워가는 사랑"

친구의 소개로 직업 군인을 만나게 된 어느 여인이 있었습니다.
무남독녀로 자란 그녀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나 씩씩하고 남자다운 매력에 반해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를 하는 바람에 만난지 육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해서 살다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남자다웠던 매력은 너무 말이 없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무뚝뜩한 성격은 재미가 없었고 일만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보니 조금씩 실망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일의 우선권을 시댁부터 두는 권위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는 불만감도 커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친정아버지의 기일과 시댁의 제삿날이 하루의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시댁에서 음식을 장만하느라 친정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친정 엄마 혼자서 쓸쓸히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지만 어쩔 수가 없다보니 마음만 아플 뿐이었습니다.

결혼한지 3년째가 되는 어느 날~
친정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는 작은 목소리로 내일 모레가 너의 아빠 제삿날인데 이번엔 내가 너무 아파서 그러니 네가 좀 와서 도와줄 수 없느냐고 힘없이 부탁을 했습니다.
감기 몸살로 심하게 앓고있는 엄마가 오죽하면 전화를 했을까... 
딸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내는 이번 제사는 친정으로 가면
안되겠냐고 남편에게 슬쩍 물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한 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럼 우리 집 제사 음식은 누가 만들고?"
아내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남편의 무뚝뚝한 대답에 더욱 더 큰 실망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제사 음식을 장만하고 있는 며느리를 시어머니께서 살짝 한쪽으로 부르시더니 친정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시다니 빨리 친정으로 가서 어머니를 도와 드리라고 하며 용돈을 쥐어 주셨습니디.
아마 남편이 어머님께 이야기를 한 것 같았습니다.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탄 아내는 기쁜 마음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 나 지금 친정가는 길이에요.
당신이 어머니에게 말했어요? "
남편은 고맙다는 말도 하기 전에 "나 바빠!"
한 마디를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친정집에 도착하자 문 앞에 어디서 많이본 차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차였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남편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놀란 아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 아! 글쎄~이 서방이 새벽같이 와서 수도랑 변기를 고쳐주고 집안의 꺼진 등까지 다 갈아 끼워줬단다.
시장에서 장까지 봐와서 저렇게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보통 솜씨가 아니야..
나보고는 꼼짝말고
계시라고 해서 난생처음 호강을 누리고 있는 중이야~"
엄마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고 딸은 남편에게 달려가 품에 안기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마움이 가득 담긴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새로 갈아낀 전등의 등불이 오늘따라 두 사람을 유난히 밝게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대나무가 높게 설 수 있는 이유는 곧아서도 아니고 단단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대나무의 뿌리가 땅속의 흙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을 살아 가면서 사람들이 서로 지탱할 수 있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니고 능력도 아닙니다.
그것은 때때로 서로를 위해 흘려준 눈물과 서로의 기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속에서 함께 기댐이 되어줄 수 있는 착하고 선한 삶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Love that fills up together"

There was a woman who met a professional soldier by the introduction of her friend.
Growing up as a man-free woman, she was so brave and manly when she first met her husband that she proposed to him first, so she got married six months after meeting him.

But when I got married and lived, the story was completely different.
The manly charm disappeared somewhere because he was so quiet, and his blunt personality was not fun and he was the type who only worked hard, so I started to feel disappointed little by little.
Above all, my dissatisfaction grew when I saw him having the authority to put priority on everything from my in-laws.

However, there was a day's difference between my father's anniversary and my in-laws' memorial day.
As a result, I couldn't go to my parents' house because I was making food at my in-laws' house.
It always bothered me that my mother had to hold a memorial service alone, but I couldn't help it, so I was just heartbroken.

One day, it's been three years since we got married
My mother called me.
Mom asked in a small voice that the day after tomorrow is your dad's memorial day, but this time I'm so sick, so could you come and help me.
Would my mother, who's severely ill with a cold, have called me if she was dying... 
My daughter was so heartbroken.

When my wife goes to her parents' house
I asked my husband if he could do it.
But my heart collapsed at my husband's words.

"Who makes my own food?"
My wife was expecting it, but she fell even more disappointed by her husband's blunt answer.

My mother-in-law called my daughter-in-law, who had been buying ritual food since early the next morning, to one side, and since my mother was very sick, I told her to go to her house quickly and help her and gave her pocket money.
Maybe my husband talked to my mother.
In a hurry, my wife got dressed and left the house and called her husband with joy.

"Honey, I'm on my way home.
Did you tell your mother?"
My husband said, "I'm busy!" before he even said thank you
I hung up saying a word.

When I arrived at my house in the evening, I saw a car in front of the door that I had seen a lot.
It was my husband's car.

When I opened the gate and walked in, my husband was making his own food.
My surprised wife couldn't say anything, but my mother said with a big smile.

" Oh! Well, this western came early in the morning, fixed the water and toilet, and even changed the lights in the house.
I've been shopping at the market and I'm making my own food like that, and it's no ordinary skill..
Don't move on me
"I'm enjoying the first time in my life because it's said to be there."
The mother had a happy smile on her face, and the daughter ran to her husband and was in his arms, crying like a chicken poop.
It was tears of joy filled

with gratitude.
The lamp of the new light was shining exceptionally bright on the two today.

The reason bamboo can stand high is not straight, nor is it hard.
This is because the roots of bamboo have been deeply connected to the soil in the ground.

It is not one person's power or ability that people can support each other while living in a difficult and difficult world.
It was because there were tears and each other's leanings that sometimes shed for each other.

I hope you have good and good lives to lean on together in a difficult and difficult world.)